뉴욕증시…투자자들 '불안감 고조'
'검은 9월'의 저주? 휘청이는 뉴욕증시…투자자들 '불안감 고조'
미국 증시가 9월의 첫날부터 맥없이 무너지며 투자자들을 불안에 떨게 했습니다. 전통적으로 9월은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였던 달이라는 점에서 '검은 9월'이라는 오명까지 따라붙습니다. 여기에 최근 미국 경제 지표들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투자 심리는 더욱 위축되고 있습니다. 과연 9월 한 달 동안 증시는 어떤 흐름을 보여줄까요? 주요 이슈들을 중심으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 주요 지수 일제히 하락…'잔인한 9월'의 서막?
2024년 9월 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절 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뉴욕증시는 투매 물량이 쏟아지며 주요 지수가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전 거래일 대비 470.15포인트(1.13%) 하락한 41,092.93으로 마감
- S&P500지수: 전 거래일 대비 69.20포인트(1.23%) 하락한 5,579.20으로 마감
- 나스닥종합지수: 전 거래일 대비 293.07포인트(1.65%) 하락한 17,420.56으로 마감
특히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지수의 낙폭이 두드러졌습니다. 이는 최근 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성장주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2. 📊 경기 침체 우려 증폭…제조업 PMI, 2개월 연속 하락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2로, 시장 예상치(47.5)를 밑돌았습니다. 이는 미국 제조업 경기가 두 달 연속 위축세를 보이고 있음을 의미하며,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다시 한번 불러일으켰습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 확장, 그 이하이면 경기 수축을 의미합니다. 8월 제조업 PMI는 전월(46.4)보다는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경기 수축 국면에 머물러 있습니다.
특히 신규 주문 및 생산 지수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습니다. 이는 기업들의 투자 및 생산 활동이 위축되고 있음을 시사하기 때문입니다.
3. 👀 투자자들 '촉각' 세우고 고용 지표 주시…연준의 다음 행보는?
시장 참여자들은 다음 주 발표될 8월 고용 지표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발표되는 만큼 연준의 금리 정책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만약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할 경우,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면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로 고용 지표가 호조를 보인다면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4. 💰 '투자의 귀재' 버핏도 발 빼나?…BofA 주식 대거 매각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주식 2,110만 주를 추가로 매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 심리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버크셔는 지난 7월 이후 BofA 주식을 지속적으로 매도하고 있습니다. 이번 매각으로 버크셔의 BofA 지분율은 11.4%까지 줄어들었습니다.
일각에서는 그동안 금융주에 대한 애정을 보여왔던 버핏이 최근 들어 매도세를 이어가는 것을 두고 미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5. 🔮 전문가들 "9월, 증시 변동성 확대 가능성 높아…신중한 투자 필요"
전문가들은 역사적으로 9월이 미국 증시에 좋지 않은 달이었던 점,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9월 한 달 동안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섣불리 투자에 나서기보다는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신중하게 투자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미국 연준의 금리 정책, 중국 경제 지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상황 등을 살펴보면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9월 첫 거래일 뉴욕증시 급락세와 관련된 주요 내용들을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투자는 본인의 판단과 책임하에 이루어져야 하며, 위 내용은 투자 권유가 아니라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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